올해 최대 공모기업인 삼성카드가 오늘 첫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공모가격 보다는 30% 높았지만, 시초가를 밑돌아 출발은 신통치 않았습니다.
김선진 기자가 보도합니다.
삼성카드가 첫 거래를 시작했습니다.
인터뷰 : 유석렬 / 삼성카드 대표이사-"오늘은 저희 삼성카드에게 매우 뜻깊은 날입니다. 지난 2003년이후 발생한 가계 신용 대란 이후 4년여동안 각고의 노력을 통해 경영 정상화를 달성하고 마침내 거래소에 상장하게 되었다."
공모가인 4만8천원보다는 30% 높은 가격에 거래를 시작했지만 시초가인 6만2천2백원보다는 1,000원 하락했습니다.
상장 시초가는 전문가들이 예상한 수치와 비슷한 수준입니다.
시가총액은 6조7천억원으로 LG카드의 5조9천억원을 8천억원 가량 앞질렀고, 시가총액 순위는 31위를 기록했습니다.
증권가에서는 이번 삼성카드의 상장으로 카드사의 유동성 위기가 마침표를 찍은 것으로 진단했습니다.
한편으로는 전환사채 상환 부담을 줄이고 지주회사로 가기 위한 사전 작업이 아니냐는 곱지않은 시선을 보이고 있습니다.
하지만 삼성카드는 전환사채 부분은 가능한 얘기지만 지배구조문제는 전혀 고려한적이 없다고 밝혔습니다.
인터뷰 : 유석렬 / 삼성카드 대표이사-"전환사채 상환과 관련해서 상장함으로써 지금이자 부담을 줄이고 재무구조를 건전화하는 목적도 있다. 하지만 지배구조 관련된
첫 거래를 6만1,200원에 마친 삼성카드에 대해 각 증권사들은 6만원대 초반이 적정 가격이라고 분석합니다.
도이체방크가 가장 높은 7만3천원으로 목표가로 제시했고, CLSA증권은 가장 낮은 5만9천원을 제시했습니다.
mbn뉴스 김선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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