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지수가 연일 상승하는 가운데 2012년 이후 이어져 온 박스권 장세를 벗어날 것이란 기대감이 커지고 있다.
10일 코스피지수는 외국인 매수세에 힘입어 큰 폭으로 오르며 전날보다 28.89포인트(1.40%) 오른 2087.76으로 마감했다.
이날 코스피는지수는 작년 고점(2082.61)을 훌쩍 뛰어넘어 지난 2011년 8월 2일(2121.27) 이후 3년8개월 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다.
이로써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17일 이후 19거래일 연속 2000선을 웃돌고 있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은 2천874억원어치를 순매수하며 지수를 견인했다. 올해 들어 외국인은 한국 주식을 3조7000억원어치 넘게 사들이고 있다.
기관도 이날은 219억원어치를 사들였다. 개인만 3천43억원어치를 순매도했다.
이날 국제 신용평가사 무디스가 한국 국가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에서 '긍정적'으로 높인 것도 증시에 호재로 작용했다.
코스피 시가총액은 1천303조6천억원으로, 사상 처음 1천300조원선을 넘어섰다.
코스피시장과 함께 코스닥도 7거래일째 상승해 682.02로 마감, 2008년 1월 14일 이후 최고점을 찍었다. 코스닥시장의 시가총액도 182조5천억원으로 사상 최고치를 기록했다.
초저금리 기조로 개인투자자들이 증시로 돌아오는 점, 미국 금리 인상 시점 지연 등의 요인으로 추가 랠리 기대감을 높이고있다.
이에 더해 한국은행의 추가 금리 인하 기대감도 강세장에 불을 붙였다는 게 전문가들의 분석이다.
변준호 유진투자증권 리서치센터장은 "지금 외국인들이 유동성 장세
또 김형렬 교보증권 매크로팀장은 "단기적으로는 강력한 유동성의 힘에 순응할 필요가 있다"며 "잠재적인 불확실성에 대한 내성이 커졌고 저금리 효과로 상승 동력이 더해졌다"고 분석했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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