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종가 기준으로 아모레퍼시픽 시가총액은 22조8572억원으로 포스코(22조2326억원)와 네이버(22조520억원)를 넘어섰다. 순위는 전날 8위에서 6위로 뛰었다. 아모레퍼시픽보다 순위가 앞인 기업은 삼성전자 현대차 SK하이닉스 한국전력 현대모비스뿐이다.
아모레퍼시픽 주가가 급등하면서 서경배 회장이 보유한 주식 가치도 치솟고 있다. 서 회장 주식 가치는 10조원 돌파를 눈앞에 두고 있다. 이건희 삼성전자 회장(12조원)에 이어 국내 2위다.
전문가들은 화장품 기업인 아모레퍼시픽이 국내 대표 철강기업과 인터넷기업을 뛰어넘을 만큼 성장한 데서 경제구조 변화를 읽을 수 있다고 진단했다. 조윤남 대신증권 리서치센터장은 "2009년만 해도 아모레퍼시픽 시총은 포스코 대비 10분의 1에 불과했다"며 "산업재 중심인 한국 경제구조가 소비재 위주로 전환되기 시작한 셈"이라고 말했다.
아모레퍼시픽 주가 상승세는 중국 관광객과 외국시장 판매량 증가에 힘입은 실적 개선 덕분이다.
금융투자업계에선 아모레퍼시픽 주가 전망을 더
지난달 31일 교보증권에서 아모레퍼시픽 목표 주가를 410만원으로 제시한 뒤 한국투자증권 대신증권 삼성증권 KTB투자증권 동부증권이 400만원대 목표 주가를 제시했다. 외국계인 노무라증권은 아예 500만원까지 높여 잡은 상황이다.
[손동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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