그리스와 중국 악재로 뉴욕증시가 1% 넘게 급락했다.
17일(현지시간) 뉴욕증권거래소(NYSE)에서 다우존스 산업평균지수는 전날보다 279.47포인트(1.54%) 내린 17,826.30에 거래를 마쳤다.
스탠더드 앤드 푸어스(S&P) 500지수도 23.81포인트(1.13%) 하락한 2,081.18에, 나스닥 종합지수 또한 75.98포인트(1.52%) 떨어진 4,931.81을 각각 기록했다.
국외에서 불어 온 악재에 미국 기업의 실적도 기대에 미치지 못한 게 하락장을 이끌었다.
우선 그리스에 대한 구제금융 분할금 지원 협상이 난항을 겪을 것이라는 관측이 확산했다.
24일 열리는 그리스와 유로존(유로화 사용 19개국)의 협상에서 72억 유로(약 8조 4천억 원)를 지원하기 위한 합의가 어려울 것이라는 분석이 나오고 있다.
그리스가 이 분할금을 지원받지 못하면 채무불이행(디폴트)에 빠질 가능성이 커져 국제 금융시장이 불안해 질 수 있다. 또 그리스가 유로존에서 탈퇴하는 이른바 '그렉시트'(Grexit)가 다시 물 위로 떠오를 수 있다.
중국 증권감독 당국이 '우산신탁'(Umbrella Trust) 등을 활용한 마진(margin) 거래를 강하게 규제할 것이라는 보도도 투자 심리를 눌렀다.
투자자들이
미국 주요 기업의 실적도 투자자들의 기대에는 미치지 못했다.
이날 제너럴일렉트릭(GE)은 1분기 매출이 294억 달러라고 밝혀 시장의 예상(342억 3천만 달러)을 크게 밑돌았다.
[매경닷컴 디지털뉴스국]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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