셀트리온은 바이오시밀러 ‘램시마’와 오리지널약인 ‘레미케이드’(성분명 인플릭시맙)를 비교한 연구결과가 소화기계 국제학술지인 ‘GUT’ 5월호에 실린다고 24일 밝혔다.
GUT는 영국소화기학회가 발간하는 50년 이상의 전통을 가진 학술지로, 전체 74개 소화기 관련 국제 학술지 중 피인용지수가 두번째로 높다. GUT에 게재되는 연구는 이스라엘 셰바병원 연구진과 함께 소화기계 면역질환인 크론병 환자들에게 오리지널약과 램시마를 각각 투약해 일으키는 반응이 서로 유사한지 살펴본 것이다.
셀트리온 연구진들은 생산 시기가 다른 두 개의 오리지널약과 두 개의 램시마를 투약한 후, 항체가 발생한 환자의 혈액을 채취해 약에 대한 항체가 얼마나 많이 발현했는지를 비교 분석했다. 일부 환자에게 발생하는 약에 대한 항체는 약효를 떨어뜨리는 원인이 된다. 분석 결과 네 군 모두 통계적으로 유의미한 차이가 나타나지 않음을 확인했다.
또 오리지널약과 램시마가 치료 대상인 ‘TNF-알파’를 억제하는 데 얼마만큼 관여하는지도 비교한 결과, 약효 발생을 저해하는 비율 역시 오리지널약과 램
셀트리온의 연구진은 “소화기계 면역질환에 오리지널약제를 사용하던 환자들에게 램시마를 교체 투여해도 효과가 동등함을 뒷받침하는 연구결과”라며 “세계적 학술지에 게재돼 연구의 질적 우수성도 입증됐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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