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 계속되는 순매수에도 불구하고 장 중 하락 전환했다. 특히 시가총액 상위 종목 대부분이 떨어지면서 하락세를 주도하고 있다.
27일 오전 11시 5분 현재 코스피는 전거래일 대비 3.43포인트(0.16%) 내린 2156.37을 기록 중이다.
이날 코스피는 지난 주말 뉴욕 증시의 상승 랠리에 2170선에 근접한 채 시작해 상승폭을 늘리는 듯 했으나, 장 중 약세로 방향을 틀면서 2160선마저 내줬다.
외국인이 1137억원 어치를 사들이는 가운데 개인과 기관이 각각 173억원과 1000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며 수급 공방을 벌이는 중이다. 업종별로는 혼조가 나타나는 중이다. 음식료품, 종이목재, 의약품, 비금속광물, 기계, 의료정밀, 운송장비, 유통업, 건설업, 운수창고, 증권, 서비스업은 오르고 있으나 섬유의복, 화학, 철강금속, 전기전자, 전기가스업, 통신업, 금융업, 은행, 보험은 약세를 면치 못하고 있다.
코스피 시가총액 상위 종목은 대체로 부진해 NAVER를 제외한 전 종목이 하락하고 있다. 대장주 삼성전자를 비롯해 SK하이닉스, 현대모비스가 1~3%대 약세다. 한국전력, SK텔레콤, 제일모직, POSCO도 떨어지고 있다.
다만 화장품 종목은 중국의 노동절을 앞두고 한국으로 들어오는 관광객 수혜 기대감에 큰 폭으로 오르는 중이다. 한국화장품이 14.89% 치솟으며 가격제한폭까지 올랐고, 한국화장품제조 역시 13% 급등하고 있다. 에이블씨엔씨도 5%대 강세다.
같은 시각 코스닥은 전거래일 대비 6.91포인트(1.00%) 오른 697.65를 기록하고 있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65억원과 11억원 동반 매수에 나서면서 지수 상승을 지지하고 있다. 개인은 161억원 어치를 팔아치우는 중이다.
코스닥 시총 상위 종목은 CJ오쇼핑과 GS홈쇼핑을 제외한 대부분 종목이 상승하고 있다. 이 중 CJ E&M과 컴투스가 3~4% 올라 두드러진 오름폭을 기록 중이다.
이밖에 내츄럴엔도텍은 ‘가짜 백수오’ 논란에 4거래일 연속 하한가
또 유가증권시장과 마찬가지로 중국 노동절 연휴 동안 한국에 방문하는 관광객이 크게 늘어날 것이라는 기대감에 코리아나가 14.91% 치솟았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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