애완동물 암 치료제를 개발하는 바이오 업체 플럼라인생명과학(대표 김경태)이 오는 6월 코넥스시장에 상장할 계획이다.
플럼라인생명과학은 최근 대신증권과 지정자문인 계약을 맺고 코넥스 상장을 준비 중이다.
이 회사는 벤처캐피탈(VC)인 SBI인베스트먼트와 IBK캐피탈에서 각각 20억원과 10억원을 투자받았다. 현재도 다른 VC들과 투자 협상을 진행할 정도로 VC 업계에서 관심을 받고 있다.
이 회사 관계자는 25일 “강아지 암치료제인 ‘PLS-D1000’이 오는 7월 미국 식품의약국(FDA) 임상을 시작한다”면서 “2017년에 승인이 나올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플럼라인생명과학은 코넥스를 거쳐 코스닥 시장으로 이전상장한다는 계획을 갖고 있다.
이 회사는 미국 바이오 벤처인 이노비오의 동물의약품 사업부분이 따로 분리돼 한국에 설립됐다. 기존의 백신과 달리 DNA 백신 기술을 기반으로 한 반려동물 치료제를 개발하고 있다.
이노비오가 플럼라인생명과학의 지분 20%를 보유하고 있고 특허와 기술지원을 하고 있다.
이 회사는 앞서 2008년과 2012년 돼지 성장촉진 의약품인 라이프타이드(LifeTide) SW5가 호주와 뉴질랜드에서 승인을 받은 바 있다.
지난해 7월에는 경기도 판교테크노밸리에 말 백신 개발 연구소 설립을 위한 공동협력협약(MOU)을 경기도와 체결
이 회사는 아직 매출액이 없는 상태로 지난해 당기순손실 8억원을 기록했다.
김경태 플럼라인 대표는 “애완동물 관련 시장 규모가 커지고 있어 해외 수출이 시작되면 매출이 본격적으로 발생할 것”이라고 말했다.
[강다영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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