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이 18주 연속 오름세다. 봄 이사철이 마무리되면서 상승폭은 둔화됐지만 전세물량이 부족한 지역을 중심으로 전세수요가 일부 매수로 돌아서면서 거래가 꾸준히 이어지고 있다.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인 2009년(27주 연속 상승)에 이어 두 번째로 긴 상승세다.
8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이번 주 서울 아파트 매매가격은 지난주보다 0.09% 올랐다. 지역별로는 성동구가 지난주보다 0.18% 상승해 오름폭이 가장 컸다. 송파구 0.17%, 중구 0.17%, 광진구 0.15%, 성북구 0.14%, 강남구 0.13%, 마포구 0.13%, 강동구 0.11%, 도봉구 0.09%, 서초구 0.09%가 뒤를 이었다.
성동구는 성수동2가 현대IPARK와 금호동 서울숲푸르지오가 최근 1000만~4000만원 상승했다. 송파구는 잠실동 대단지와 송파동 일대 전세매물이 부족한 지역에서 매매전환 수요가 이어졌다. 잠실동 잠실엘스, 방이동 올림픽선수촌, 가락동 쌍용1차 등이 500만~5000만원 상승했다. 중구는 중소형 면적 중심으로 전세 수요가 매매로 돌아서면서 신당동 남산타운, 남산정은sky빌 등이 500만~2500만원 올랐다.
경기·인천도 지난주보다 아파트값이 0.04% 상승했다. 특히 서울과 인접한 지역 중심으로 아파트값이 올랐다. 지역별로는 의왕시가 지난주보다 0.16% 상승해 가장 많이 올랐다. 이어 광명시 0.12%, 고양시 0.10%, 김포시 0.10%, 하남 시 0.09%, 부천시 0.08%, 남양주시 0.05%, 안산시 0.05%, 인천시 0.04%, 안양시 0.04% 순으로 상승했다.
의왕시는 내손동 포일자이, 내손대림e편한세상 등이 250만~750만원 올랐다. 광명시는 하안동 e편한세상센트레빌, 철산동 두산위브, 소하동 광명역세권휴먼시아4단지 등이 150만~1000만원 올랐다.
아파트 전세시장도 여전히 상승세지만 오름폭은 지난주보다 둔화됐다. 서울 아파트 전세가격은 지난주보다 0.22% 올라 46주 연속 오름세다. 자치구별로는 도봉구 0.58%, 중구 0.54%, 송파구 0.53%, 금천구 0.42%, 성동구 0.36%, 강동구 0.31%, 마포구 0.29%, 노원구 0.25%, 양천구0.21%, 용산구 0.21% 순으로 전세금이 상승했다.
경기·인천도 지난주보다 아파트 전세금이 0.08% 올랐다. 지역별로는 고양시가 지난주보다 0.20% 상승해 오름폭이 가장 컸다. 이어 의왕시 0.18%, 군포시 0.14%, 김포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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