포스코건설 ‘제로에너지 건축물’ 연구비 영국 외무성이 댄다

포스코건설은 지난 2월 제안한 ‘태양광 지열 등을 활용한 자체 에너지 생산 건축물 설계 방안(과제명: 제로에너지 건축물 구현을 위한 최적화 설계 방안 개발)’이 영국 외무성이 운영하는 펀드 프로그램(FCO Global Prosperity Fund Programme) 지속가능성 분야에 선정됐다고 12일 밝혔다.
포스코건설은 이번 선정에 대해 제로 에너지 건축물 설계안이 건축물을 통해서도 탄소 저감에도 기여할 수 있다는 잠재 가능성과 적용될 친환경기술의 우수성이 영국 외무성으로 부터 높은 평가를 받았다고 설명했다.
이로써 포스코건설은 캠브리지대학과 공동으로 과제를 수행하는 내년 3월까지 영국 외무성으로부터 총 1만5000파운드(약 2500만원)의 연구기금을 지원받게 됐다.
영국 외무성은 지난 2011년부터 전세계적으로 규제개혁, 저탄소, 건강, IT, 반부패, 세계경제정책, 미래도시 분야의 발전을 위해 번영기금을 설립해 운영 중이다. 번영기금은 ‘개방성’, ‘명성’, ‘지속가능성’과 ‘기회’ 부분으로 나눠 선정한다. 한국에서는 정부기관, 비영리단체, 학계 등 매년 약 15개 기관이 선택받은 바 있다. 하지만 기금 설립 이래 민간기업이 채택된 건 이번이 처음이다.
포스코건설은 단열재, 이중창을 통해 외부로 유출되는 에너지를 최소화하고, 지열 혹은 태양광과 같은 신재생 에너지 등을 활용해 냉난방, 전력공급을 자체적으로 해결하는 건축물인 ‘제로에너지 건축물’을 제안했다.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