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05월 11일(17:25)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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출범 2주째를 맞는 2부 장외시장인 K-OTCBB가 거래대상 종목과 매매호가 건수가 각각 2배 안팎으로 늘어나면서 자리를 잡고 있다. 다만, 일간 거래종목 숫자가 10개 미만인데다 거래대금도 평균 7638만원 수준에 그치고 있다.
금융투자협회는 8일 기준 K-OTCBB의 거래대상 종목이 180개로 개설 당시(75개)에 비해 2.4배 늘어났다고 11일 밝혔다. 매수·매도를 위해 투자자들이 제시한 호가 건수는 8일 160건을 기록해 개설일인 27일(91건)에 비해 1.8배 늘어났다.
거래가 가장 많았던 종목(금액기준)은 선바이오로 출범 후 8일까지 거래대금 2억6862만원을 기록했다. 선바이오는 대우스팩2호와 합병을 통해 오는 8월 상장을 추진하는 회사다. 현대엠엔소프트(9317만원), 시큐아이(6057만원)이 그 뒤를 이었다.
거래 규모 측면에서는 아직 미흡했다. 출범 후 8거래일간 평균 거래종목 수는 5개에 그쳤다. 거래대금도 평균 7638만원 수준으로 아직 걸음마 단계다. 거래대금이 1억원을 넘긴 날은 2억6630만원을 기록한 지난달 30일뿐 이었다.
김정수 금투협 K-OTC부장은 "K-OTCBB 개설 직후 매도주문 비중이 84%에 이르러 매도자 비중이 압도적으로 높았지만 8일 마감 기준으로 전체 호가건수 대비 매도주문 비중이 74%까지 내려와 균형을 찾고 있다"며 "향후 사모투자펀드(PEF)·벤처캐피탈(VC)의 LP지분, 해외주식예탁증서(DR) 등으로 거래대상을 확대할 것"이라고 말했다.
[석민수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