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명박 전 시장 측이 처남 김재정씨의 검찰 고소를 취소하도록 권유하기로 했습니다.
하지만 박근혜 전 대표 측은 의혹부터 먼저 해명하라며 공세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윤석정 기자?
네, 국회입니다.
질문1)
최근 며칠 동안 고소 취소 여부를 놓고 캠프 내 격론이 오간 것으로 전해졌는데요, 결국 고소 취소 권유로 결론내렸다구요?
답변1)
그렇습니다.
박희태 캠프 선거대책위원장과 부위원장단은 오늘 오전 회의를 열고 김재정씨에게 검찰 고소 취소를 권유하기로 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회의 직후 가진 기자회견에서 검찰 수사를 통해 의혹을 해명하자는 캠프 내 목소리가 많았지만 수사 과정에서 사실이 아닌 부분이 계속 공개될 경우 파장이 클 것이라며 고소 취소 권유로 결론을 내렸다고 전했습니다.
박 위원장은 또 도곡동 땅 차명 의혹 등 제기된 의혹에 대해 이 전 시장의 무관함을 증명할 자료는 가지고 있지만 모든 검증은 검증위에 맡기기로 했다며 공개를 하지는 않았습니다.
다만 자금 흐름 등 자체 조사 결과 이 전 시장의 무관함은 명백하다고 강조했습니다.
박근혜 전 대표 측은 하지만 고소 취소 여부와 상관없이 의혹을 해명하라며 공격의 고삐를 늦추지 않았습니다.
박 전 대표 측 최경환 종합상황실장은 소를 취소하더라도 이 후보가 직접 의혹을 설명해야 한다며 4가지 의혹에 대한 공개 해명을 요구했습니다.
또 열린우리당 김종률, 김혁규 의원의 명예훼손 맞고소건과 관련해 검찰의 향후 수사 방향도 관건입니다.
질문2)
민주당이 열린우리당 해체론을 고집하고 있는 가운데, 어제 밤 정세균, 김한길 두 대표가 긴급 회동을 가졌죠?
답변2)
네, 정세균 열린우리당 의장과 김한길 통합민주당 공동대표가 어제 밤에 만나 통합민주당 워크숍 결과와 열린우리당 해체론 등에 대해 이야기를 나눈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이 자리에서 김한길 대표는 당 워크숍의 결론인 '열린우리당 해체 요구와 당대당 통합 불가' 를 정 의장에게 설명했습니다.
이에 대해 정 의장은 통합민주당의 태도 변화가 없다고 판단해, 오는 12일 예정된 각당 4인 대표 회담에 불참하겠다는 뜻을 밝힌 것으로 알려졌습니다.
인터뷰 : 정세균 / 열린우리당 의장
-"민주당 태도에 전혀 변화가 없다면, 그 변화를 만든 다음에 만나는 것이 낫다는 생각을 한다"
정 의장은 정당 최고 지도자들이 또 다시 만난다면 국민들이 성과에 대한 기대를 할 텐데, 지금과 같은 상황에서는 어떤 성과도 내지 못할 것이라며 불참의 이유를 설명했습니다.
동시에 한 발 나가는 듯 했던 범여권 대통합 논의는 또 다시 제자리를 맴돌게 됐습니다.
지금까지 국회에서 전해드렸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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