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와 통화당국의 경고에도 중소기업대출이 또다시 사상최고치를 기록했습니다.
통화량은 9개월째 두자릿수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어 내일 있을 금통위에서 콜금리 인상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정부와 한국은행의 우려에도 불구하고 지난달 중소기업대출 증가액이 사상 처음으로 8조원을 넘어섰습니다.
한국은행에 따르면 6월 중소기업대출은 8조3천억원 늘어나 통계 작성 이래 가장 큰 폭으로 증가했습니다.
이에따라 올들어 6월까지 중기대출 증가액은 총 37조6천억원으로 지난해 같은 기간의 1.7배에 달했습니다.
한국은행이 총액대출한도를 축소하고, 경제부총리와 금감위원장까지 은행장들을 직접 만나 '쏠림현상'에 대해 경고했지만 '쇠 귀에 경읽기'였습니다.
금융당국의 대출규제로 두달 연속 감소했던 주택담보대출도 집단대출을 중심으로 7천억원 증가세로 돌아섰습니다.
이렇게 시중에 막대한 돈이 풀려나가면서 통화량(M2)은 지난해 10월 이후 아홉달째 두자릿수 증가율을 기록하고 있습니다.
과잉유동성을 흡수하기 위해서는 결국 금리인상만이 해답이라는 분위기가 확산되면서 이달 금통위에서 콜금리 인상이 유력한 상황입니다.
인터뷰 : 하준경 /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 "유동성 급증과 물가상승 압력을 사전에 차단하기 위해 이달에 콜금리를 인상할 가능성이 높
우려했던 경기가 점점 살아나고 있는 점도 콜금리 인상쪽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환율이나 고유가 등 변수가 없는 건 아니지만 세계 각국의 금리인상 추세에 발맞춰 하반기 한차례 더 금리를 인상할 것이라는 전망도 제기되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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