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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힐스테이트 태전(좌)와 태전 아이파크(우) 견본주택 내부 모습 |
지난 15일 견본주택의 문을 활짝 열어 재낀 두업체는 같은 듯 다른 입지와 가격, 규모를 내세워 수요자들의 눈도장을 받기 위한 분양장정에 돌입했다.
우선 현대건설이 태전5·6지구에 조성할 '힐스테이트 태전'은 넓은 발코니 면적(27~43㎡)을 서비스 면적으로 제공해 실사용 면적을 극대화 시킨 점이 특징이다.
서비스 면적은 분양가에 포함이 되지 않아 수요자 입장에서는 비용은 줄고 거주 공간은 커진다는 잇점이 있다.
입주민들의 라이프스타일에 따라 공간을 선택할 수 있는 맞춤형 설계도 적용했다. 일부 주택형에 대해 자녀 방이나 주방 등을 공간을 가변형 벽체를 활용해 ‘학습+수납공간강화형’과 ‘침실공간강화형’ 중에 선택이 가능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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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3면 개방형 설계로 41㎡규모의 서비스 면적을 제공하는 힐스테이트 태전 전용 64㎡ 평면도 [사진제공: 현대건설] |
일부세대는 4Bay를 적용했으며, 84㎡형은 취미실과 공부방, 주방 등으로 활용이 가능한 알파룸도 제공된다.
두 단지 모두 태진지구 중심상업지구를 둘러싼 입지로 비슷한 생활편의시설과 학군을 갖췄다. 교통여건도 단지 인근에 위치한 45번 국도를 이용하면 장지IC를 통해 분당까지 20분 내 진입할 수 있으며 하남·용인 이동도 수월하다.
오는 2015년 말 성남~여주 간 복선전철 광주역이 개통하면 서울 강남 접근성은 더욱 좋아질 전망이다. 2016년에는 성남~장호원 자동차 전용도로가 개통될 예정이다. 또한 2021년 제2경부고속도가 개통되면 하남~용인~동탄 등을 잇는 중심에 위치해 경기동부권과 남부권을 잇는 교두보 역할을 담당할 전망이다.
다만 평균 분양가는 차이가 난다. '태전 아이파크'가 3.3㎡ 당 평균 분양가격이 1090만원인데 비해 '힐스테이트 태전'은 1138만원으로, 3.3㎡ 당 분양가격은 '태전 아이파크'가 약 48만원 싸다.
한편 힐스테이트 태전은 지하 3층, 지상 최고 23층 40개동 규모다. 전용면적별로는 △59㎡ 1001가구 △64㎡ 208가구 △72㎡ 1260가구 △84㎡ 677가구 등 총 3146가구다. 태전 아이파크는 지하 2층~지상 25층, 7개동에 전용면적 59~84㎡ 총 640가구다.
각 단지의 특장점 외에 분양과정상에서도 신경전이 펼쳐졌다. 당초 현대건설과 현대산업개발은 일주일전인 8일 견본주택을 개관할 계획이었지만 현대건설이 일주일 뒤로 연기했다. 현대산업개발도 돌연 15일로 개관일정을 바꿨다.
두업체 모두 자체적인 문제로 일정이 연기된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현대산업개발은 또 다른 사정이 있었다.
‘아이파크 태전’의 한 분양 관계자에 따르면 “‘힐스테이트 태전’ 시행사측에서 분양승인까지 득한 ‘아이파크 태전‘에 절차상 미비점이 발견됐다며 관공서에 알렸고 일주일 연기할 수밖에 없었다”고 토로했다.
여기서 끝나지 않는다. 광주시 지역수요를 차지하기 위한 두업체는 청약일정을 놓고도 소리 없는 전쟁을 이어갔다.
현대건설이 당초 19일(특별공급)부터 시작하기로 한 일정을 하루 늦춰 현대산업개발(20일 특별공급)과 날짜를 맞춘 것.
현대건설 분양 관계자들은 “‘힐스테이트 태전’은 입지나 규모면에서 ‘태전 아이파크’와 비교해 뛰어나기 때문에 청약결과를 낙관하고 있다”며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결국 현대산업개발은 개관 이틀 뒤인 1
당첨자 발표 일이 같으면 중복 청약을 해도 무효 처리된다. 만약 2개 이상 단지를 청약했을 경우 당첨자 발표일이 빠른 곳에 당첨이 됐다면 다른 단지는 자동으로 제외된다.
[광주 태전지구 = 매경닷컴 조성신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