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내 증권사들이 지난 1분기 채권·주식시장 활황으로 1조원 가까운 순이익을 올린 것으로 나타났다.
18일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중 국내 58개 증권사(12월 결산법인 52개, 3월 결산 6개) 당기순이익은 9760억원으로 2009년 1분기(1조791억원) 이후 분기 최대치를 기록했다. 전 분기(3407억원) 대비로는 6353억원 늘었고 증가율로는 186.5%에 달했다. 증권사 58곳 중 50곳이 9861억원의 이익을 올리며 흑자를 기록했고 8곳은 총 101억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 하지만 전기 대비 흑자회사가 9곳 증가하는 등 실적이 개선됐다고 금감원은 밝혔다.
금감원은 이번 증권사들의 실적 개선이 금리 하락 추세에 따른 채권 관련 이익(평가·매매·이자수익 포함)이 5807억원으로 가장 많았고 투자 수요가 주식시장으로 몰리며 거래대금이 증가해 수탁수수료 수익도 1398억원 늘어났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이익 개선으로 1분기 말 증권사들의 자기자본이익률(ROE)은 2.3%로 전 분기보다 1.5%포인트 높아졌다. 증권사들의 항목별 손익을 보면 주식·
[박준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