과거 주식시장에서 가격제한폭이 확대될 때마다 거래량이 늘고 시장 효율성이 확대됐던 것으로 나타났다.
19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과거 네 차례 가격제한폭 확대 시행 전후 6개월간 일평균 거래량을 분석한 결과 가격제한폭 확대 후 거래량이 늘었다. 특히 가격제한폭이 12%에서 15%로 확대된 1998년 12월 7일 전후 6개월간 일평균 거래량은 1억70만5000주에서 2억3981만3000주로 2배 이상 증가했다.
시장 효율성도 좋아졌다. 가격제한폭이 12%였을 당시 유가증권시장의 하루 주가변동성은 2.65%였지만 이를 15%로 확대한 이후 2.27%로 감소했다. 코스닥시장 역시 12% 제한 당시 일평균 4.59% 변동성을 보였지만 제한폭이 15%로 확대되면서 4.32%로 감소했다. 상하한가 비중도 가격제한폭이 8%였던 시기에는 18.6%에 달했으나 가격제한폭이 확대될수록 상하한가 비중이 줄어 15% 확대 이후에는 8.2%까지 떨어졌다.
그러나 가격제한폭이 한 번에 2배 확대되다 보니 우려의 목소리도 높은 상황이다. 변동성 확대 우려로 코스닥시장에서 개인투자자가 이탈할 가능성이 제기된다.
또 신용거래 디폴트 위험이 높아지고 반대매매 물량이 늘어나 신용융자 거래가 줄어 오히려 시장이 침체에 빠질 가능성이 높다는 우려도 나온다.
이에 대해 김원대 한국거래소 유가증권시장 본부장은 "단기적으로 변화된 시장 환경에 대한 투자
[장재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