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근 일본 경기가 살아나면서 일본 매출비중이 높은 엔터테인먼트 업종이 주목 받고 있다.
와이지엔터는 5월 들어 주가가 10% 올랐다. 코스닥 시장에서 4월 말 주가가 4만7000원이던 와이지엔터는 20일 5만1700원에 거래를 마쳤다. 같은 기간 에스엠도 3만1450원에서 3만4300원으로 주가가 9.1% 올랐다.
에스엠의 경우 소속 아티스트인 샤이니 슈퍼주니어 엑소 등이 일본에서 돔 콘서트를 앞두고 있다는 점이 호재다. 샤이니의 도쿄돔 콘서트(10만명), 슈퍼주니어의 도쿄돔·교세라돔·야후오쿠돔 콘서트(27만명), 엑소의 아레나투어(10만명) 등이 예정돼 있다. 권윤구 동부증권 연구원은 “일본 콘서트 실적이 본격적으로 인식되면서 에스엠의 2분기 영업이익이 작년보다 90.6% 늘어난 103억원을 기록할 전망”이라고 말했다.
와이지엔터는 빅뱅의 활동 재개 덕분에 음반 및 음원, 콘서트 등 주력사업의 실적개선이 2분기부터 본격화될 것으로 예상된다. 정희석 한국투자증권 연구원은 “빅뱅의 활약으로 올해 와이지엔터의 음반매출은 전년 대비 160% 증가한 198억원, 음원매출은 41% 증가한 285억원, 콘서트매출은 59% 증가한 422억원을 기록할 것으로 예상된다”고 말했다.
이들 기업은 일본 매출비중이 높은 대표적인 종목들이다. 와이지엔터와 에스엠의 일본 매출비중은 각각 39%, 29%에 달한다. 키이스트(41%) 에프엔씨엔터(64%) 또한 일본 매출 비중이 높은 엔터테인먼트 기업으로 유명하다.
일본의 가계소비심리지수는 최근 4개월 연속으로 상승했다. 실질임금도 올해 들어 꾸준한 회복세를 기록 중이다. 일본의 내수 비중이 90%에 육박하는 시미즈건설(시총 66조원) 주가는 2000년 이후 최고점 수준에 근접해있는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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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용환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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