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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인은 유가증권시장에서 지난 12일부터 7거래일 연속 순매수했다. 2월 말부터 시작된 유동성 장세를 또 한번 재현하려는 분위기다. 7거래일 동안 사들인 순매수 규모는 9500억원이 넘는다. 외국인투자자의 귀환이 뚜렷해지자 한동안 움츠렀던 국내 주식시장이 이제 조정을 마치고 다시 본격적인 상승에 나서는 것 아니냐는 기대가 나오고 있다.
저금리에 기댄 풍부한 유동성으로 강세를 보이던 주식시장이 숨고르기에 들어간 것은 주요국 국채 금리가 급등한 게 원인이었다. 그러나 최근 주식시장에 우려를 안겼던 미국과 독일 등 선진국 국채금리 상승세가 다소 완화되고 국제유가 상승세도 진정되고 있는 점이 호재로 작용하고 있다. 류용석 현대증권 시장전략팀장은 "유럽중앙은행(ECB)이 여름철 유동성 부족에 대비해 5~6월 유럽 양적완화 규모를 확대할 수 있다고 언급한 점도 분위기를 반전시키고 있어 외국인 순매수 지속 여부가 주목된다"고 말했다.
IBK
IBK투자증권은 "연속 순매수 7거래일 동안 외국인들은 대형주 8700억원을 사들였고 중형주와 소형주는 각각 700억원, 300억원 정도를 팔았다"며 대형주 위주 장세를 예상했다.
[전병득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