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 국민들의 보험에 대한 이해도가 100점 만점에 60점 수준이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
변혜원 보험연구원 연구위원과 이해랑 연구원은 20일 ‘소비자 금융 이해력 강화 방안’이라는 보고서에서 성인 남녀 1200명을 대상으로 보험 이해도를 평가한 결과, 100점 만점에 평균 61.7점으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복리’나 ‘위험 분산’ 같은 개념을 제대로 알고 있는 사람은 전체의 절반 수준에 그쳤고, 변액보험상품이 예금자보호를 받을 수 없다는 사실과 해지된 보험계약을 본래대로 부활시킬 수 있다는 사실에 대한 인지도는 각각 40%선에 불과했다.
이 밖에 은행 예금금리와 같은 공시이율과 보험금 간의 관계, 보험사가 장래 보험금 지급을 위해 적립하는 보험료 대비 가입자가 실제 부담하는 보험료 수준을 보여주는 보험료지수에 대한 인지도는 60% 정도 수준에 머물렀다.
자신의 금융 이해력 수준을 평가하라는 질문에 45%는 ‘낮음’을 선택했고, ‘높다’는 평가는 7%에
변혜원 연구위원은 “소비자의 보험에 대한 이해력을 제고하기 위해서는 보험에 대한 일반적인 이해력 개선과 개별 보험계약에 대한 이해력 강화, 두 가지 방향으로 접근해야 한다”고 제언했다.
이해랑 연구원은 “학교 교육과정에 보험 관련 내용을 보강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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