中企 공시 부담 줄인다

금융당국이 중소기업들의 공시 부담을 줄여주기 위해 기업 자산 규모별로 공시를 달리하는 방안을 계획 중이다.
22일 금융당국 관계자는 "현재 코스피·코스닥 상장사라면 어느 기업이든지 일괄적으로 같은 양식의 사업보고서를 제출하는 방식에서 일정 자산 규모별로 기업들을 나눠 보고서 양식을 달리하는 방안을 마련 중"이라고 밝혔다.
일정 자산 규모 이하 중소기업들은 사업보고서에서 요약재무제표 등을 생략하는 등 공시 항목과 양식을 간소화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또 비상장기업 중 사업보고서 제출 의무가 있는 기업들은 분·반기 보고서 제출 의무를 면제하고 사업보고서만 제출하도록 추진 중이다.
금융당국 관계자는 "중소기업들의 기업 공시 부담을 줄여주고 비상장 중소기업들의 주식시장 상장을 유도하는 차원"이라며 "최종안은 관계기관 간 협의를 거쳐 확정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박준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