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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이주열 한은 총재 |
이주열 한국은행 총재는 26일 서울 중구 한은 본관 15층에서 경제 분야 전문가들을 초청해 가진 경제동향간담회에서 앞으로 통화정책에 불확실성이 높아졌다면서 이같이 말했다.
이 총재는 불확실성이 높은 상황에서는 ‘데이터에 의존한 통화정책’(Data Dependence Policy)과 ‘그때그때 회의 때마다의 판단(Meeting by meeting basis)’이 필요하다는 옐런 의장의 발언을 인용, “불확실성이 높기 때문에 새로 입수되는 지표들이 (우리의) 성장 전망에 부합하는지 평가하고, 또 그것들이 성장이나 물가, 가계부채 등에 어떻게 영향을 주는지 판단하겠다”며 통화정책을 운용하는 데 있어 그때그때 입수되는 경제 지표를 염두에 두겠다고 말했다.
이 총재는 또 최근의 수출 부진과 관련해 크게 우려할 수준이 아니라는 입장을 밝혔다.
그는 “수출은 올들어 4월까지 4개월 연속 감소했고 5월 지표도 4월과 비슷한 감소세가 이어지고 있다”면서 “수출부진은 저유가의 영향도 있고 글로벌 교역 회복 자체가 부진한데 따른 영향도 크다”고 설명했다.
특히 “수출 부진은 우리나라만의 현상이 아니고 대다수 국가들에서 나타는 공통적인 현상”이라고 강조하면서 “우리가 특히 더 부진하다 얘기할 수 없는데, 그럼에도 불구하고 수출이 우리경제에 부담을 주는 것은 수출 의존도가 높기 때문”이라고 덧붙였다.
그는 이어 중국의 성장 둔화와 엔화 약세 등 단기간에 쉽게 해소될 수 없는 요인들도 수출 부진의 원인이라고 부연했다.
이 총재는 “우리경제를 한 마디로 얘기하면 해외 수요는 부진한 가운데 내수는 완만하지만 개선 조심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하면서 “5월 소비자심리지수가 소폭이긴 하지만 조금 개선되는 것으로 나타나서 다행으로 생각하고 있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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