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26일 외국인과 기관의 매수세에도 약보합으로 마감했다.
코스피 지수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2.60포인트(0.12%) 하락한 2143.50에 장을 마감했다. 2140선을 중심으로 보합권에서 움직였다.
재닛 옐런 미국 연방준비제도 의장은 지난 22일(현지시간) 경기가 완만하게 회복할 경우 올해 안에 금리를 올리겠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미국 달러가 강세를 보이고 글로벌 유동성 장세에 제동이 걸릴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오면서 투자심리가 위축됐다. 특히 외국인과 기관이 61억원과 712억원씩 순매수했지만 개인이 457억원 순매도했다.
프로그램 매매로는 전체 1503억원의 순매도 주문이 몰렸다. 이중 차익 거래는 4억원 순매수 우위, 비차익 거래는 1507억원 순매도 우위를 보였다.
업종별로는 증권이 4.51%, 건설업이 3.82%씩 떨어졌다. 전기가스업은 2.53%, 운송장비는 1.83% 약세를 보였다. 반면 제일모직이 포함된 섬유·의복은 10.82%, 유통업은 0.97%씩 상승 마감했다. 의료정밀도 0.97%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 중에선 삼성 그룹 종목들이 큰 폭으로 올랐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이 합병을 결정하면서 지배구조 개편의 수혜를 받을 것이란 기대감이 컸다. 제일모직과 삼성물산은 상한가를 기록했고, 삼성에스디에스는 6.98% 뛰었다. 삼성생명과 삼성전자도 1.75%, 0.89% 상승했다.
이밖에 한국전력은 3.09%, 기아차는 2.76% 하락했다. 신한지주, 현대모비스도 2.34%, 1.94% 떨어졌다.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9개 종목을 포함해 315개 종목이 상승했으며 508개 종목이 하락 마감했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88포인트(0.68%) 떨어진 708.66을 기록했다.
개인은 329억원 순매도했으며 외국인은 386억원, 기관은 92억원씩 순매수했다.
시총 상위종목 중에서 산성앨엔에스가 3.12% 상승했고 CJ E&M,
국순당은 주력 제품인 백세주 원료에서 ‘가짜 백수오’인 이엽우피소가 검출됐다는 식품의약품안전처 발표에 하한가로 추락했다. 내츄럴엔도텍은 2거래일째 상한가로 장을 마감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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