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 기사는 5월 26일(14:45)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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GS그룹의 에너지 계열사인 GS이앤알(신용등급 A+)과 GS파워(신용등급 AA)가 연이어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26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GS이앤알은 내달 4일 3년과 5년 만기로 각각 1000억원씩 총 2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하기 위해 27일 수요예측을 실시한다.
GS파워도 회사채를 발행해 2500억원 수준의 자금을 조달하는 방안을 놓고 협의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GS파워가 이번에 발행에 나서게 되면 지난 2000년 8월 이후 15년 만에 공모채 시장에 모습을 드러내는 것이다.
올 들어 GS EPS, GS에너지, GS칼텍스 등 그룹의 에너지 계열사들은 회사채 시장에서 꾸준히 자금을 조달해왔다. 이들 3사가 올해 발행한 회사채 총액은 9500억원에 이른다. GS이앤알과 GS파워가 대열에 합류하면 올해 상반기 GS그룹 에너지 계열의 회사채 발행 규모는 최소 1조4000억원에 이를 전망이다.
GS이앤알은 공모자금 가운데 1500억원을 내달 25일 만기 도래하는 회사채를 차환하는데 사용하고 나머지는 운영자금으로 쓸 계획이다. 차환 대상 회사채의 발행금리는 5.70%로 금융비용 절감이 기대된다. 21일 기준 GS이앤알의 3·5년 개별민평은 각각 2.50%와 3.00% 수준이다.
GS파워는 이번에 조달한 자금을 단기차입금 상환과 시설자금 용도로 사용할 예정이다.
GS그룹과 LG상사 컨소시엄은 지난해 2월 STX에너지를 인수해 사명을 GS이앤알로 바꿨다. 구미와 반월에 열병합발전소를 운영하고 있으며 강원 동해시에 화력발전소도 건설 중이다.
GS파워 역시 전기사업과 증기 및 난방사업을 영위하고 있으며 지난해 8100억원의 매출액과 1018억원의 영업이익을 기록했다. 현재 만기가 남아있는 회사채는 없지만 발행자 등급은 AA로 평가받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GS이앤알에 대해 “집단에너지 사업 구조가 안정적이고 영업 수익성과 자체 현금 창출력도 우수하다”고 평가했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