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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6월 1일(06:0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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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B투자증권이 5월 채권자본시장(DCM) 리그테이블에서 유일하게 1조원대 대표주간 실적을 내며 부동의 1위 면모를 과시했다. KB투자증권과 함께 줄곧 상위권을 유지해 왔던 한국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은 지난달 다소 부진한 실적을 기록했다.
1일 매일경제신문 레이더M이 집계한 DCM 리그테이블에 따르면 지난달 KB투자증권은 1조5300억원의 대표주간 실적을 기록하며 1위에 올랐다. 2위는 7476억원을 대표주간한 KDB대우증권이 차지했으며 신한금융투자(5850억원)가 3위에 이름을 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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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수부문에서도 KB투자증권이 9580억원으로 1위를 차지했으며 SK증권(8000억원), 신한금융투자(5000억원)가 각각 2위와 3위에 올랐다. 신한금융투자는 5월 회사채 발행이 다소 부진한 가운데 자산유동화증권(ABS) 발행으로 상위권에 이름을 올렸다.
지난달에는 연휴와 금리 변동성 확대 등의 영향으로 월초 발행이 주춤했지만 월말로 들어서면서 발행이 활기를 보였다. 지난달 18~22일까지 한 주간 수요예측에 나선 기업만 현대제철, LG상사, 미래에셋자산운용, 호텔신라, 성우하이텍 등 10곳에 달했다.
그러나 전체 발행규모는 7조4450억원으로 전월(8조8500억원) 대비 감소를 면치 못했다. 월별 발행규모는 지난 3월 이후 계속 감소세를 보이고 있는 상황이다. 하나금융지주, 우리은행 등 금융기관들의 자본비율 향상을 위한 코코본드(상각형조건부자본증권) 발행과 증권사들의 차입구조 개선을 위한 회사채 자금조달도 눈에 띄었다.
포스코플랜텍의 워크아웃 신청 여파에 신용위험에 대한 우려가 확산되면서 일부 기업들이 회사채 발행을 연기하는 등 기업 자금조달이 위축되는 모습이 감지됐다. 지난달 900억원 규모의 회사채 발행을 계획했던 LG실트론은 아직까지 자금조달에 선뜻 나서지 못하고 있는 상황이다.
투자자들이 절대금리가 높은 A급 회사채와 AA급 우량기업의 장기 회사채에 편중된 수요는 지난달에도 여전히 나타났다. 그러나 투자자들의 눈높이를 맞추지 못한 일부 우량기업들은 수요예측에서 쓴맛을 보기도 했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