쌍용건설이 최근 싱가포르에서 열린 'BCA BIM Awards 2015' 시상식에서 조직 부문 금상을 수상했다고 지난 3일 밝혔다. BCA BIM Awards는 싱가포르 정부가 BIM(Building Information Modeling)을 세계 최고 수준으로 끌어올려 건설현장의 생산성을 높이겠다는 취지로 작년에 제정한 상이다.
BIM은 건축이나 토목 설계와 시공시 기존 도면 활용이 아닌 3D 입체 도면을 활용해 시공 이해도, 정확도, 시공성을 높여 공사 기간과 비용을 줄이는 설계 기법으로 현재 싱가포르의 모든 공공프로젝트는 BIM을 기반으로 발주된다. 올해부터는5,000㎡ 이상 규모의 민간 프로젝트도 의무적으로 BIM을 적용해야 한다.
회사 관계자는 "지난 2008년 BIM을 처음 도입한 이후 국내에선 호남고속철도 시공 당시 처음으로 5D 설계를 적용했고 국내외 약 40여 개 프로젝트의 설계와
시공과정에 BIM을 활용 중"이라며 "향후 싱가포르를 비롯한 해외 공사 프로젝트에 참여하는 데 비교우위를 가지게 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쌍용건설은 싱가포르 정부가 수여하는 BCA Awards를 2009년부터 7년 연속 받아 국내 업체로서는 최다 수상의 기록을 이어가고 있다.
[김인오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