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4년간 말도 많고 탈도 많았던 행정중심복합도시, 이른바 행복도시가 우여곡절 끝에 오늘(20일) 첫 삽을 떴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청와대와 국회 등 정부 부처 모두 행복도시로 옮겨야 한다고 강조했습니다.
한성원 기자가 보도합니다.
<기공식 이펙트>
2010년 첫 주민 입주를 목표로 8조5천억원이 소요되는 행정중심복합 도시가 본격공사에 들어갔습니다.
노무현 대통령은 오랜 숙원이 이뤄지는 순간이어서 그런지 벅찬 감정을 표출하면서 청와대와 국회 등 나머지 정부 부처도 행복도시로 이전해야 한다고 말했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청와대와 정부 부처 일부가 공간적으로 분리되게 된 것은 업무 효율상으로도 매우 불합리한 결과가 아닐 수 없다."
특히 박정희 전 대통령의 행정도시 이전 계획을 계승하고 있다고 까지 말하면서 행복도시에 대한 기대감을 나타냈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70년대 후반에 박정희 대통령이 계획하고 입안했던 것을 이제 와서 실천하고 있는 것이다."
그러면서 노 대통령은 오세훈 서울시장과 김문수 경기지사가 기공식에 참석하지 않았다는 점을 우회적으로 비판했습니다.
인터뷰 : 노무현 대통령
-"가까이 보면 손해인 것 같아도 멀리 보면 이익이 되고 가까이 보면 이익인 것 같아도 멀리 보면 손해가 될 수 있다. 혼자서 잘 살 수 있는 세상은 없다."
노 대통령은
한성원 / 기자
-"하지만 헌법재판소가 이미 위헌으로 판결한 부분에 대해 공개적으로 자신의 견해를 피력함에 따라 이를 둘러싼 논란 또한 불거질 전망입니다. mbn뉴스 한성원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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