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보안군 인질 구출작전 돌입

아프간 보안군과 나토군이 합동으로 한국인 인질 구출 작전 돌입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이에대해 우리 정부는 일단 사실이 아니라고 해명한 가운데, 현지에 급파된 우리측 관계자는 납치단체와 협상에 돌입했습니다.
외교부 연결해 자세히 알아봅니다.
천상철 기자...
네, 외교통상부에 나와있습니다.


[앵커] 아프간 보안군이 인질 구출작전에 돌입했다고요?

[기자] 방금전 이런 사실이 외신을 통해 전해졌는데요.

AFP통신에 따르면 아프간 보안군은 북대서양조약기구, 나토군과 함께 탈레반 무장세력에 납치된 한국인 23명을 구출하기 위한 작전에 돌입했다고 아프가니스탄 국방부가 밝혔습니다.

이와 관련해 CNN도 "인질이 다칠 경우 아프간 보안군이 즉각 투입될 것"이라며 "군대가 이미 납치지역으로 이동하고 있다"고 보도했습니다.

탈레반은 납치된 한국인에 대한 군사행동이 취해질 경우 이들을 살해할 것이라고 수차례 경고했기 때문에 이 같은 보도가 사실일 경우 상황은 매우 긴박하게 전개될 전망입니다.

이에대해 정부는 공식 부인했습니다.

정부당국자는 "현지공관에 확인한 결과 한국인 구출 군사작전이 아니라 가즈니 지역의 다른 군사작전이었던 것 같다"고 말했습니다.

[앵커] 이런 가운데 현지에 도착한 우리 정부 관계자가 납치단체와 협상에 돌입했죠?

[기자] 한덕수 부총리는 외교통상부청사에서 열린 대책회의에 참석해 국민 보호에 만전을 기해달라고 당부하는 등 우리 정부 긴박하게 움직이고 있습니다.

대책회의가 끝난 뒤 조희용 외교통상부 대변인은 브리핑을 갖고, 정부는 무장단체에 납치된 우리 국민들의 무사귀환을 위해 가능한 모든 노력을 다하고 있다고 밝혔습니다.

조중표 외교통상부 제1차관은 우리시각으로 오늘 오후 2시55분쯤 아프간 현지에 도착해 아프간 외교장관과 우방국 관계자와 면담을 벌이고 있는 가운데 이미 무장단체와 협상에 들어간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납치한 상대와 접촉이 이뤄지고 있다"며 "서로의 입장을 교감하는 단계에 들어섰다"고 말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부에서 mbn뉴스 천상철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