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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송도 ‘더샵엑스포10단지’ 어린이 전용 야외 풀장 전경. [사진제공 = 포스코건설] |
테마파크처럼 녹지조성이 잘 된 아파트는 몸값도 상승세다. 서울시 강남구 자곡동 ‘래미안강남힐즈’는 단지 내 유실수원, 치유의 숲, 단풍길 등 다양한 테마별로 구성된 1.3km의 래미안 둘레길과 입주민을 위한 텃밭인 가든팜(Garden Farm) 등을 조성해 입주민들에게 호응이 좋다. 작년 7월 7억3800만원에 실거래됐던 전용 91㎡가 지난 3월 8억4000만원에 팔려 1년이 채 안 되는 사이 아파트값이 1억원 이상 올랐다.
지난 2009년부터 입주한 인천시 연수구 송도동 ‘송도 더샵엑스포10단지’도 야외 어린이 수영장 등으로 주거 시설이 뛰어나다는 평가를 받으면서 몸값이 상승세다. 작년 10월 최대 4억3000만원에 실거래됐던 ‘송도 더샵엑스포10단지’ 전용 84㎡ 최근 호가는 5억원선까지 치솟았다.
용인시 동백지구의 ‘백현마을 동일하이빌’ 전용 84㎡도 작년 4월까지만 해도 3억5000만원에 실거래됐지만 최근 3억7500만원에 실거래 된다. 뛰어난 조경은 물론 입주민들에게 상추, 고추, 토마토 등 각종 농작물 재배가 가능한 3.3㎡ 남짓의 텃밭을 제공해 ‘살기 좋다’는 입소문이 나면서 아파트값이 뛰었다. 반포 아파트의 대명사격인 ‘반포 자이’도 여름철엔 단지 내 어린이 놀이터가 미니카약장으로 탈바꿈하면서 주부들 사이에 유명세를 타고 있다.
테마파크를 방불케 하는 편의시설이 아파트값에 영향을 미치는 주요 변수로 부상하면서 건설사들도 테마파크급 단지시설 구비에 힘쓰고 있다.
포스코건설이 올해 하반기 송도국제도시에 공급하는 ‘송도 더샵 센트럴시티’는 단지 내 주앙광장에 어린이를 위한 물놀이 공간과 단지 동서축을 가로지르는 소통의 길, 테마별로 꾸며지는 4개의 광장 등으로 단지 전체를 테마파크처럼 설계했다. 7개 레인을 갖춘 실내수영장을 비롯해 골프연습장, 피트니스, 탁구장, 사우나 등 스포츠시설과 보육시설, 도서관 등도 들어선다. 세종시 2-1생활권
[신수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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