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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방보험은 중국에서 10위권에 드는 대형 생명보험사다. 굴리는 자산만 7000억위안(약 121조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안방보험은 지난 2월 동양생명의 최대주주였던 보고펀드와 주식 매매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금융당국에 대주주 변경 승인을 신청했다.
승인할 때 관건은 중국 자본의 국내 금융사 인수가 '상호주의'에 위배되지 않느냐는 거였다. 중국 금융당국이 한국 자본의 금융사 인수를 사실상 허용하지 않고 있는데 한국만 서둘러 빗장을 여는 게 합당한지에 대한 비판 목소리가 나왔기 때문이다. 이동훈 금융위원회 보험과장은 "국내 보험업법과 국제조약을 꼼꼼하게 살폈지만 한국 정부가 상호주의를 주장할 법적 근거가 전혀 없다"며 "안방보험이 대주주가 되는 데 결격 사유는 없는 것으로 결론을 내렸다"고 말했다.
메트라이프생명, 알리안츠생명을 비롯해 미국과 유럽 자금이 한국 보험시장에
[홍장원 기자 / 배미정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