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인 인질 23명을 억류하고 있는 탈레반 무장세력이 인질 석방을 위한 협상시한을 24시간 재차 연장했습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자세한 사항 알아봅니다.
김정원 기자!
네, 보도국입니다.
앵커: 탈레반이 협상시한을 다시 연장했다구요?
네, 그렇습니다.
탈레반 대변인을 자처하고 있는 카리 유수프 아마디는 외신들과의 전화통화에서 협상시한을 24시간 재차 연장했다고 말했습니다.
한국인 인질을 살해하겠다고 위협했다가 최후통첩 시한을 세 번째 연장한 것입니다.
탈레반 대변인은 아프간 정부 협상단의 협상 의지에 의구심을 제기하면서 한국 정부 협상단과의 직접 접촉을 촉구했습니다.
탈레반측은 아프간 정부가 이 문제를 성심성의껏 해결하고자 하지 않기 때문에 우리는 한국 정부가 문제를 풀 수 있도록 24시간을 더 주는 것이라고 설명했습니다.
앵커: 우리 정부는 어떤 반응을 보이고 있습니까?
청와대는 계속 탈레반측과 접촉을 유지한다는 반응입니다.
청와대는 어젯밤 10시 50분까지 안보정책조정회의를 열었는데 현재로써도 무장단체측과 접촉은 유지되고 있다며 천호선 대변인이 밝혔습니다.
한 청와대 관계자는 당장 상황이 악화되지는 않을 것 같다고도 전했습니다.
현재 청와대는 납치 단체의 최종적인 요구가 무엇인지 파악하고 있다고 말했습니다.
외교부는 외신을 통해 탈레반이 우리 정부와 직접 대화를 원한다는 이야기는 나오고 있지만 우리 외교부는 이에 대해 부인했습니다.
정부 당국자는 현재 우리 정부는 우리 국민을 납치한 무장 단체를 파악하고 있다고 밝히고, 이 무장단체로부터 직접 협상하자는 제의는 확인된 것이 없다고 말했습니다.
또, 이 단체
아울러 대책 본부장인 조중표 외교부 차관은 아프간 정부당국자들 우방국들과 지속적으로 접촉 협의를 갖고 있다고 덧붙였습니다.
지금까지 보도국에서 mbn뉴스 김정원 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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