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는 12일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보합권에서 하락 마감했다.
코스피는 이날 전 거래일 대비 4.44포인트(0.22%) 떨어진 2052.17에 장을 마감했다. 오전 중 2070선을 웃돌았지만 오후 들어 낙폭을 늘리며 2050선까지 내려왔다.
금융당국의 통화정책 완화 기조에 힘입어 상승 출발했지만 내주 예정된 미국 연방시장공개위원회(FOMC)와 국내 증시 가격제한폭확대 등을 앞두고 관망 심리가 나타난 것으로 보인다.
김영환 LIG투자증권 연구원은 “메르스 악재와 금융통화위원회, 중국A주의 MSCI 지수 편입 등으로 이번주 시장에 관망세가 짙었다”며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 공세에 증시가 약세를 보였다”고 분석했다.
외국인과 기관은 이날 864억원, 1420억원씩 순매도하면서 지수를 끌어내렸다. 개인은 2215억원 순매수했다. 프로그램으로는 전체 2528억원 순매도 우위였다.
업종별로는 보험이 1.89%, 증권이 1.88%씩 하락 마감했다. 금융업은 1.72% 떨어졌다. 서비스업은 1.81%, 음식료품은 1.01%, 섬유·의복은 0.69%씩 강세였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 중에선 네이버(NAVER)가 외국인의 ‘러브콜’을 받으며 3거래일만에 반등에 성공해 6.18% 상승했다. ‘대장주’ 삼성전자도 1.59% 오르며 마감했다. 반면 포스코(POSCO)는 2.81%, SK텔레콤은 210%, 현대모비스는 2.07%씩 떨어졌다.
그외 한국콜마와 한국콜마홀딩스는 화장품 사업과 제약 사업이 순조롭게 진행되고 있다는 금융투자회사 평가에 상한가를 기록했다. SK C&C는 저평가됐다는 분석에 5거래일만에 반등해 4.72% 올랐다.
이날 유가증권시장에서는 상한가 8개 종목을 포함해 322개 종목이 상승했고 498개 종목이 떨어졌다. 코스닥 지수는 전 거래일 대비 4.60포인트(0.64%) 하락한 712.40으로 마감했
시총 상위종목 중 코미팜은 5.23% 떨어져 낙폭이 가장 컸다. 로엔은 그동안 급등세에 따른 차익실현 매물로 인해 3.85% 떨어졌다. 파라다이스는 2.65%, 바이로메드는 2.27%씩 올랐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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