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피랍 일주일째인 오늘 피랍자 가족들은 어젯밤부터 잇따르는 낙관적인 보도들에 한결 안정을 되찾은 모습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해 상황 알아봅니다.
강나연 기자!
네, 서초동 한민족 복지재단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1> 네, 가족들이 다시 모였을텐데요. 그곳 분위기 어떻습니까?
네, 피랍자 가족들은 표정이 조금 편안해지고 갈아입은 옷차림으로 사무실을 찾는 등 한층 안정을 되찾은 모습입니다.
여성과 환자를 중심으로 8명이 조기 석방될 거라는 어젯밤 보도에 이어 오늘도 희망적인 보도들이 잇따르고 있기 때문인데요,
특히 일본 마이니치 신문이 총 18명을 석방하는 방향으로 협상이 진행 중이라고 보도한 데 대해 가족들은 모처럼 밝은 표정을 지었습니다.
또 탈레반 측이 여성을 살해하고 싶지 않으며 인질을 장기 억류하기엔 장소가 협소하다고 밝혔다는 아사히 신문의 보도도 가족들에게 큰 위안이 되고 있습니다.
이밖에 오늘 오전 한민족 복지재단 김형석 회장이 '좋은 소식이 있을 것'이란 취지의 발언을 한 것도 희망에 무게를 싣고 있습니다.
김 회장의 이런 발언은 아랍권 위성방송 알자지라 취재팀이 오전 12시 20분쯤 다녀간 직후 나왔는데요,
이에 대해 김 회장은 '좋은 소식에 대비해 알자지라가 오지 않았겠느냐'고 말했습니다.
김 회장이 외교통상부로부터 협상 진행 상황을 전달받는 사람 중 한 사람임을 감안할 때 협상이
가족들은 연달아 들려오는 좋은 소식들에 기대감을 가지면서도 정부로부터 공식적으로 확인받은 내용은 아니라며 입장 표명은 자제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서초동 한민족복지재단에서 mbn뉴스 강나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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