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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매일경제신문이 펀드평가사 에프앤가이드에 의뢰해 2011년부터 2015년까지 최근 5년 동안 국내 주식형 액티브 펀드 약 1000개 가운데 매년 꾸준히 연간 수익률 상위 30% 안에 든 펀드를 꼽아본 결과 △맥쿼리뉴그로쓰 △KB밸류포커스 △라자드코리아 △이스트스프링퇴직연금업종일등 △KB연금가치주 등 5개로 나타났다.
이들 펀드는 상승장 조정장 중소형주장 등 다양한 국면을 거치면서도 매년 꾸준히 플러스 성과를 냈다. 5년 누적 수익률도 평균 100% 수준으로 매우 높았다. 이스트스프링퇴직연금업종일등 펀드가 2011년 -2%를 기록한 것을 제외하고는 5년간 연간 수익률이 모두 플러스를 기록했다.
5년 누적 수익률이 가장 높은 펀드는 맥쿼리뉴그로쓰 펀드로 111.3%를 기록했다. 이 펀드는 시장이 조정을 받았던 2011년과 2014년에도 각각 2.4%와 2.7% 수익을 올렸다. 시장이 상승했던 2012년과 올해에는 각각 23.9%, 23.0%의 연간 수익률을 기록하고 있다.
올해 수익률에서 가장 앞서 있는 펀드는 라자드코리아다. 이 펀드의 연초 이후 수익률은 34.3%로 국내 주식형 펀드 상위 0.7%에 해당한다. 2008년 11월 첫 설정 이후 누적 수익률은 239.1%에 달한다. 중소형 운용사라는 한계에도 불구하고 최근 성과가 돋보이면서 올해 공모로만 60억원이 넘는 돈이 유입됐고, 강남권 PB센터에서 조성한 사모펀드에도 자금 70억원가량이 몰렸다.
KB밸류포커스 펀드는 2013년 한때 2조원이 넘는 '공룡' 펀드였음에도 불구하고 매년 높은 성과를 내면서 5년 누적 수익률이 100%에 육박한다. 지난해에 이어 올해에도 차익실현 자금이 5000억원 넘게 이탈하고 있지만 성과는 꾸준히 우수하다.
그렇다면 5개 펀드가 한결같이 수익률 상위권을 유지한 비결은 뭘까. 이들 펀드가 3월 말 기준 포트폴리오에 많이 담고 있는 상위 10개 종목을 살펴보면 아모레G 호텔신라 CJ대한통운 컴투스 GS리테일 LG하우시스 현대리바트 한샘 등이 눈에 띈다. 중
동일권 라자드코리아운용 대표는 "국내 기업 전체적으로 성장성이 떨어지는 상황에서 과거 대비 싼 주식보다는 미래가치가 높은 주식에 투자하는 전략이 맞다"며 "아모레와 같은 주식은 앞으로도 얼마든지 추가 상승 여력이 크다고 본다"고 예상했다.
[최재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