GKL, 파라다이스 등 외국인 대상 카지노 업체들이 잇따른 악재에 동반 급락하고 있다. 중동호흡기증후군(메르스) 확산 우려가 좀처럼 가라앉지 않는 가운데 중국 현지에서 업체 직원이 공안에 체포됐다는 소식까지 전해지면서 주가는 하락을 면치 못하고 있다.
19일 오전 10시 47분 현재 유가증권시장에서 GKL은 전일 대비 5500원(14.91%) 내린 3만1400원을 기록 중이다. GKL은 전날에도 9.00% 하락하면서 이틀 동안 20% 이상 밀려났다.
코스닥 시장에서는 파라다이스가 3300원(11.72%) 떨어진 2만4850원에서 거래되고 있다. 파라다이스 역시 전날 12.85% 폭락했다.
일단 메르스 확산 우려로 한국을 방문하는 관광객들의 숫자가 크게 줄어들 것이란 전망이 주가를 끌어내렸다.
전날 양일우 삼성증권 연구원은 “메르스 영향으로 이달 입국자는 지난달에 비해 크게 줄어들 것”이라며 “특히 외국인들이 메스르에 더욱 보수적으로 반응해 출국하는 한국인에 비해 입국하는 외국인 숫자가 가파르게 하락할 것으로 예상한다”고 밝혔다.
양 연구원은 중국인 방문자가 1% 감소할 경우 외국인 카지노 업체인 파라다이스와 GKL의 영업이익은 각각 2%, 0.8% 감소할 것으로 집계했다.
여기에 GKL, 파라다이스 등 국내 카지노 업체 직원들이 중국 공안에 체포됐다는 소식이 더해지며 2차로 주가를 흔들었다.
관련업계에 따르면 최근 중국 공안은 GKL과 파라다이스 직원 일부를 체포해 조사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공안이 어떤 사유로 이들을
반면 카지노 업체 중에서도 내국인을 대상으로 영업하는 강원랜드의 경우 관광객 수 급감에 따른 영향을 덜 받을 것으로 해석되면서 급락은 피했다. 같은 시각 강원랜드는 전일 대비 400원(1.10%) 오른 3만6850원을 기록 중이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