HMC투자증권은 23일 NAVER에 대해 모바일 메신저 LINE의 성장추세는 견조하지만 수익화는 지켜볼 필요가 있다며 투자의견 매수, 목표주가 95만원을 유지했다.
LINE의 월간 순이용자수(MAU)는 지난 1분기말 2억500만명 수준을 기록했다. LINE의 이용자 지표는 일본, 태국, 대만, 인도네시아 등 주요 4개국의 확장성장전략을 통해 점진적으로 증가할 전망이라고 HMC투자증권은 진단했다.
최근 NAVER는 라인뮤직, 네이버페이 등 신규 서비스들의 론칭을 통한 성장엔진 확보에 주력하고 있다. 기존의 플랫폼 트래픽을 활용해 수익화가 가능한 영역을 발굴하고자 하는 움직임은 긍정적이지만 초기 마케팅비용 부담 등을 감안할 때 아직 수익기여를 논하기에는 이른 시점이라는 게 HMC투자증권의 시각이다.
정액제 스트리밍 음악서비스인 라인뮤직은 출시 2일만에 100만 다운로드를 달성하는 등 초기 성과는 긍정적이다. SONY, AVEX, 유니버셜 뮤직 등과의 제휴를 통해 현재 150만곡의 음원을 확보했다. 내년 말까지 3000만곡의 음원을 확보할 예정이다. 월정액은 500~1000엔 수준으로 초기 프로모션은 2개월 가량 진행될 것으로 보인다.
네이버페이는 오는 25일 기존의 네이버 체크아웃, 마일리지, 캐쉬 서비스 등 모든 기능을 통합해 오픈할 예정이다. 향후 P2P 송금서비스 등이 추가될 것으로 보인다. 1500만명의 체크아웃 가입자와 5만여 가맹점을 그대로 활용한다는 장점
황성진 HMC투자증권 연구원은 “LINE 상장 여부와 시점, 시장, 가격 등 불확실한 이슈가 상존하지만 트래픽의 수익화 가능성 등 장기적 측면의 성장성에 주목할 필요가 있다”고 말했다.
[매경닷컴 고득관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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