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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 기사는 06월 22일(06:01) '레이더M'에 보도 된 기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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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스코그룹 주요 계열사인 포스코에너지가 2개월 만에 회사채 발행에 나선다. 포스코플랜텍의 워크아웃 신청으로 불거진 계열위험 이슈를 이겨내고 수요 확보에 성공할 수 있을지 관심이 쏠린다.
22일 투자은행(IB)업계에 따르면 포스코에너지(신용등급 AA+)는 15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내달 초 발행하기 위해 이달 말 수요예측을 실시할 계획이다. 대표주간은 지난번 발행 때와 마찬가지로 KB투자증권과 NH투자증권이 맡았다.
지난 4월 1000억원 규모의 회사채를 발행했을 당시 포스코에너지는 신용등급 전망이 ‘부정적‘으로 평가됐음에도 수요예측에서 1100억원의 수요를 끌어모으며 회사채를 성공적으로 발행했다. 등급 강등 우려에도 만기까지 보유하려는 장기물 투자자들의 수요가 몰린 것이다.
그러나 최근 수요가 위축된 회사채 발행시장에 그룹 이슈까지 겹쳐 수요 확보를 장담할 수 없는 상황이 됐다. 변동성이 확대된 탓에 투자자들이 선별적인 투자에 나서면서 수요가 들쑥날쑥한 현상이 지속되고 있고, 포스코플랜텍의 워크아웃 이후 신용평가사들이 포스코그룹 계열 위험 전반에 대해 재평가에 나섰기 때문이다.
실적 전망 면에서도 긍정적인 평가는 받지 못하고 있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지난 4월 낸 보고서에서 포스코에너지가 투자 확대로 현금창출력 대비 차입 부담이 늘고 있고 중장기 전력수급 전망을 감안하면 회사의 주력 발전인 LNG발전의 수익성 저하가 예상된다고 진단했다.
포스코에너지가 무난하게 회사채 수요를 모을 것이라는 전망도 적지 않다. IB업계 관계자는 “포스코에너지는 포스코그룹의 핵심 계열사로 최근 불거진 사태에 큰 영향을 받지 않을 것”이라고 말했다.
[전경운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