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양시멘트 매각 인수적격후보가 선정됐다.
29일 동양시멘트의 기업회생절차를 담당하는 서울중앙지방법원과 삼정KPMG는 지난주 동양시멘트 예비입찰에 참여한 9개 업체를 대상으로 인수적격자(숏리스트)를 골랐다. 9곳 중 상당수가 숏리스트에 포함된 것으로 보인다.
지난 26일 삼정KPMG가 예비입찰을 마감한 결과 시멘트 업체 2곳(한일시멘트·아세아시멘트 컨소시엄, 라파즈한파)과 레미콘 업체 3곳(유진기업, 삼표, 레미콘-아스콘공업협동조합연합회 컨소시엄), 북미 건축자재 업체 CRH, 한림건설, 사모펀드 2곳(한앤컴퍼니, IMM) 등 총 9곳이 참여했다. 삼정KPMG는 이 같은 예비입찰 결과를 29일 법원에 보고한 뒤 바로 후보를 선정했다.
예비입찰에 참여한 업체들은 과거 인수적격후보 선정시 절반 정도가 걸러졌던 것과 달리 이번에는 보다 많은 업체가 본입찰에 뛰어들 기회를 얻을 수 있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법원이 (주)동양과 동양인터내셔널 채권자들의 변제율을 극대화하는 것을 최우선에 두고 동양시멘트 매각을 진행하고 있기 때문이다. 특별한 결격사유가 없는 한 많은 업체들이 본입찰까지 경쟁을 펼쳐야 매각가가 오를 가능성이 높다.
인수적격후보가 결정되면 이들 업체를 상대로 본입찰 안내서가 발송되며, 한 달간 예비실사가 진행된다. 본입찰은 다음달 22일이며, 24일 우선협상대상자가 확정될 예정이다. 매각 지분은 (주)동양과 동양인터내셔널이 각각 보유
[김윤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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