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피랍사태가 보름째로 접어든 가운데, 정부는 인질 구출을 위한 다각적인 방안을 강구하고 있습니다.
군사작전은 한국과 미국 모두 고려하지 않고 있다는 입장입니다.
취재기자 연결합니다.
조익신 기자!
네, 외교통상부에 나와있습니다.
[질문1]
송민순 장관이 존 네그로폰테 미 국무부 부장관과 만나 군사작전은 배제하겠다는 입장을 서로 확인했죠?
[답변1]
네, 송민순 외교통상부 장관은 우리 시각으로 오전 9시쯤 필리핀 마닐라에서 존 네그로폰테 미 국무부 부장관과 만나 한국인 피랍사태에 대한 한미 공조방안을 협의했습니다.
이 자리에서 두 사람은 한국과 미국 모두 아프간 한국인 인질 구출을 위한 군사작전은 배제한다는 데 의견을 함께한 것으로 전해졌습니다.
송 장관은 회담 직후 "미국도 군사작전을 준비하지 않고 있다"며 "양국은 빠르고 안전하게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양국이 사용 가능한 모든 수단을 동원하기로 했다다"고 밝혔습니다.
송 장관은 오늘 저녁 아프가니스탄의 접경국인 파키스탄의 국무장관을 비롯해 이슬람 국가 장관급 인사들과 연쇄 접촉을 갖고 인질의 무사귀환을 위해 노력해 줄 것을 당부할 예정입니다.
[질문2]
탈레반과 우리 아프간 대사가 직접 만나 협상을 할 가능성이 높아지고 있죠?
[답변2]
네, 조희용 외교부 대변인은 탈레반 무장세력이 강성주 아프간 대사와 대면 협상에 동의했다는 AP통신의 보도가 사실임을 간접적으로 시인했습니다.
조 대변인은 "탈레반과 접촉하고 있는 것은 이미 천호선 대변인이 밝힌 바 있다"
그동안 아마디 탈레반 대변인은 수차례에 걸쳐 우리정부와의 직접협상을 요구해 왔었습니다.
탈레반과의 대면협상이 이번 사태 해결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지 관심이 집중되고 있습니다.
지금까지 외교통상부에서 mbn뉴스 조익신입니다.
< Copyright ⓒ mbn.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