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메리츠코리아펀드’·‘메리츠코리아스몰캡펀드’로 대박을 내면서 운용자산 1조원을 넘긴 메리츠자산운용이 운용보수의 일부로 형편이 어려운 대학생의 학비를 지원하기로 했다.
7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메리츠자산운용은 최근 홈페이지에 장학프로그램 란을 만들고 장학생 모집을 시작했다. 장학금의 재원은 지난달 초 출시한 ‘메리츠코리아스몰캡펀드’ 운용보수의 5%를 떼어 마련할 계획이다.
사회공헌 활동을 장학사업으로 결정한데는 장학금과 아르바이트로 미국 유학생활을 이어갔던 존 리 대표의 의지가 반영됐다. 연세대 경제학과를 자퇴하고 혈혈단신 미국으로 건너간 리 대표는 당시 연세대의 약 20배에 이르던 뉴욕대학교(NYU) 학비를 장학금을 받아 마련했다.
또 한국의 미래에 투자한다는 회사의 운용철학이 사회공헌 활동에도 그대로 반영된다는 의의도 있다.
메리츠자산운용 관계자는 “지원시기와 금액 등 구체적인 계획은 없지만 신청부터 받고 있다”며 “지원을
장학생이 되고자 하는 대학생은 지원동기를 포함한 자유양식의 에세이와 이력서·개인정보 수집 동의서를 이메일(scholarship@meritz.co.kr)로 접수하면 된다.
[석민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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