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레반의 고위 인사가 당장은 인질을 추가로 살해할 계획이 없다고 밝혔다고 미국 CBS가 보도했습니다.
협상 시한을 제시하며 강경 일변도였던 탈레반의 태도가 완화되고 있는데, 그 배경을 김형오 기자가 짚어봤습니다.
연일 인질들을 살해하겠다던 탈레반의 위협이 갑자기 사라졌습니다.
대신 협상을 통해 문제해결하겠다는 얘기가 계속해서 나오고 있습니다.
탈레반의 고위인사는 미국 CBS 방송과의 전화인터뷰에서 협상에 만족하고 있으며, 당장 인질을 추가로 살해할 계획은 없다고 밝혔습니다.
지난달 31일 심성민 씨가 희생된 뒤 아마디가 최종시한을 제시하며 앞으로 인질 살해 주기는 점점 짧아질 것이라고 위협하던 때와는 상당히 달라진 분위기입니다.
협상 시한이 지났지만 새로온 협상 시한을 제시하지 않고 있고 피랍자들의 안전에도 이상이 없는 것으로 파악되고 있습니다.
이를 놓고 탈레반의 태도에 변화가 있는 것 아니냐는 조심스런 해석이 나오고 있습니다.
오보로 끝났지만, 아프간 당국의 군사작전 가능성이 탈레반 태도 변화에 영향을 미쳤을 것으로 보입니다.
인질을 추가 살해할 경우 더 이상 좌시하지 않겠다는 우리 정부의 강경태도도 탈레반을 압박했을 수 있다는 관측도 있습니다.
동시에 우리 정부
그러나 이런 탈레반의 태도 변화는 어디까지나 추측일 뿐 탈레반이 다시 강경태도로 돌변할 가능성은 여전히 남아 있습니다.
mbn 뉴스 김형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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