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상반기 월세 거래는 크게 늘었지만 전세는 물량 부족으로 거래 증가폭이 미미한 것으로 나타났다.
12일 국토교통부는 올 상반기 전·월세 거래량이 77만1332건으로 전년 동기(75만1328건) 대비 2.7% 증가했다고 밝혔다.
눈에 띄는 것은 월세 거래량으로, 상반기 총 33만4621건을 기록해 전년 동기 대비 5.5% 늘었다.월세 거래가 전체 임차 거래에서 차지하는 비중이 43.4%에 달하는 셈이다. 지난달만 따지면 45%가 넘는다. 월세는 특히 강남3구(강남·서초·송파)에서 23.6% 증가한 것으로 나타나 눈길을 끌었다.
강남의 경우 2년 전과 비교해 전세금 상승폭이 다른 지역보다 큰데 집주인이나 세입자 모두 일부 월세 전환을
반면 전세 거래는 전년 동기 대비 0.6% 증가하는 데 그쳤다. 지난달 실적만 놓고 봐도 전세는 지난해 6월 대비 4% 늘었지만 월세는 무려 23.6% 증가하며 전세의 월세 전환이 빠르게 진행되고 있다는 사실을 다시 알려줬다.
[문지웅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