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나금융그룹과 외환은행 노조가 하나은행과 외환은행 통합에 전격 합의했다. 지난해 7월부터 통합 논의가 시작된 지 1년여 만이다.
하나금융은 13일 하나·외환은행에 대한 합병을 외환노조와 합의했다고 밝혔다.
하나금융지주는 이날 공시를 통해 “합병원칙 및 합병은행 명칭, 통합절차 및 시너지 공유, 통합은행의 고용안정 및 인사원칙 등에 대해 합의했다”고 밝혔다. 지주 측은 “신의 성실의 원칙에 따라 당사자 간 합의 내용을 성실하게 이행하기로 합의했다”고 덧붙였다.
하나금융과 외환은행 노조 양측은 오전 중으로 공식적인 입장 표명과 자세한 내용을 내놓을 예정이다.
지난해 7월부터 시작된 통합 논의가 막판 합의에 이르면서 하나금융은 이날 중으로 금융위원회에 합병 예비인가 승인신청을 할 예정이다. 금융위는 하나금융이 외환은행과의 합병 예비인가를 신청하면 60일 이내 결과를 통보한다. 이후 하나금융이 본인가를 신청하면 신청 후 결과 통보까지는 최대 30일이 걸린다.
앞서 지난 10일 하
한편, 양측 합병원칙 등에는 통합은행명을 ‘외환’이나 외환은행의 영어 약자인 ‘KEB’를 포함하고 외환은행 직원들의 고용을 보장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매경닷컴 전종헌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