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나라당이 논란을 벌여온 여론조사 설문 문항을 결정했습니다.
하지만 이명박-박근혜 양 캠프 모두 받아들일 수 없다며 반발해, 논란은 계속되고 있습니다.
강상구 기자가 보도합니다.
이명박 캠프가 주장해 온 '누가 좋겠습니까'를 묻는 선호도 방식.
박근혜 캠프가 주장해 온 '누구를 찍겠습니까'를 묻는 지지도 방식.
그 사이에서 논란을 벌여온 한나라당 경선관리위는 해법을 내놨습니다.
'누구를 뽑는게 좋다고 생각하십니까'
이른바 절충안입니다.
양쪽의 주장을 절반씩 받아들였다는게 경선관리위의 설명입니다.
하지만 당사자인 이명박-박근혜 양 캠프는 모두 강력 반발했습니다.
이 전 시장측은 선호도 방식이라는 당초 결정을 존중해야 한다며, 현재로서는 중재안을 받아들일 수 없다고 주장했습니다.
박 전 대표측도 "무늬만 중재지 내용은 중재가 아니"라며 "원칙에 관한 문제이기 때문에 타협할게 아니다"고 강조했습니다.
반발에도
당으로서는 최종 결정이며, 양 캠프 모두 결국은 받아들일 수 밖에 없다는 판단입니다.
하지만 경선 막바지, 사활이 걸린 여론조사 문항을 양보하기란 쉽지 않다는 관측이 많습니다.
mbn뉴스 강상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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