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일(9일) 금융통화위원회가 8월 콜금리 목표를 결정하는데요.
지난달에 이어 두달 연속 인상할지, 아니면 한차례 쉬어갈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천상철 기자가 보도합니다.
한국은행 금융통화위원회가 8월 콜금리 결정을 앞두고 고민에 빠졌습니다.
동결론과 인상론이 팽팽히 맞서 있기 때문입니다.
동결을 예상하는 쪽은 콜금리를 두달 연속 인상한 전례가 없는데다, 미국 서브프라임 모기지론 부실 우려가 현재 진행형이라는데 주목하고 있습니다.
가뜩이나 불안한 시장에 콜금리 인상이 더 큰 충격을 줄 수 있습니다.
미 중앙은행, FRB가 정책금리를 현 수준에서 동결한 것도 콜금리 동결쪽으로 기울게 하는 요인입니다.
선진국들의 금리 인상 속도를 맞추지 않으면 환율문제가 발생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반론도 만만치 않습니다.
우선 가파르게 늘고 있는 유동성이 가장 큰 문제입니다.
지난달 콜금리를 0.25%포인트 인상했음에도 유동성 지표인 광의통화(M2)는 11% 넘게 늘었습니다.
9월에는 예년보다 긴 추석연휴가 있고, 연말로 갈수록 대선이라는 정치적 변수로 인해 금리를 올리기가 더 어렵다는 점에서 8월 인상론이 급부상하고 있습니다.
☎인터뷰 : 하준경 / 금융연구원 연구위원 - "최근
매번 금리 인상 시기를 놓쳐 부동산과 증시의 거품을 키웠다는 비판을 받아온 금통위가 어떤 결정을 내릴 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습니다.
mbn뉴스 천상철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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