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만나는 2차 남북 정상회담이 오는 28부터 30일까지 평양에서 개최됩니다.
청와대 연결합니다.
임동수 기자
(예, 청와대 춘추관에 나와 있습니다.)
[질문 1] 남북정상회담이 이달말 열릴것이라는 반가운 발표가 있었죠?
예, 그렇습니다.
노무현 대통령과 김정일 북한 국방위원장이 오는 28일 평양에서 정상회담을 개최합니다.
정부는 오늘 오전 10시 청와대에서 백종천 청와대 통일외교안보정책실장과 이재정 통일부 장관, 김만복 국가정보원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합동 기자 회견을 열고 북측과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했다고 발표했습니다.
이번 남북 정상회담은 오는 28일부터 30일까지 2박3일 동안 평양에서 진행되며,남과 북이 동시에 발표했습니다.
정상회담 개최 합의는 이달 초 국가정보원장이 두차례 북한을 방문해 북측과 정상회담 일정을 조율했고 이달 5일 공식 확정했습니다.
정부는 또 오늘 오전 7시 노무현 대통령 주재로 임시국무회의를 열어 정상회담 방안을 확정한 뒤 국회에 보고하고, 준비기획단을 구성하기로 했습니다.
양 정상회담의 의제는 평화체제 선언 등 구체적인 의제는 협의해 나갈 방침입니다.
지난 2000년 6월,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 국방위원장 간에 첫 남북정상회담이 개최된 이래 7년 2개월 만에 두 번째 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되게 됐습니다
질문 2] 정상회담의 개최 의의와 추진 경과도 궁금한데요 ?
정부는 이달말 열리게되는 2차 남북정상회담은 6.15 공동선언의 합의정신을 자연스레 구현하고 남북간 본격적인 평화와 번영의 시대를 실질적으로 열어 나가는데 기여하게 될 것이라고 밝혔습니다.
특히 양정상이 한반도 평화정착 문제를 허심탄회하게 논의해 군사적 신뢰구축조치가 확대되고 한반도 평화 체제 구축을 위한 발판을 마련하는 계기가 될 것이라고 강조했습니다.
정부는 노 대통령이 2005 년 1월 신년사에서 상대가 응한다면 언제 어디서나 때와 장소를 가리지 않고 주제와 관계없이 정상회담에 응할 수 있다고 말해 정상회담을 추진해왔다고 강조했습니다.
그동안 주요 남북 접촉 계기를 통해 북측의 2차 남북 정상회담 개최에 대한 입장을 확인했고 필요한 경우 특사를 파견할 용의가 있다는 점을 북측에 전달했다고 말했습니다.
특히 김만복 국정원장과 김양건 통일전선부장간의 고위급 접촉을 제안했고 1차 8월 2일,3일 국가정보원장이 비공개로 방북했고 이때 남북 주변 정세가 호전되는 8월말쯤 남북 정상회담 평양 개최를 북한이 먼저 제의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어 국가정보원장은 4일과 5일 2차 평양을 방문할때 북한의 정상회담 개최 제안을 수용한다는 노 대통령의 친서를 김양건 통전부장을 거쳐 김정일 국방위원장에게 전달했다고 밝혔습니다.
이에따라 8월 5일 '남북합의서'에 국정원장과 통전부장이 서명했고 노 대통령이 이를 수용해 남북 정상회담이 성사됐다고 정부는 밝혔습니다.
[질문 3}] 앞으로 남북 정상회담 추진 계획은 ?
이재정 통일부장관은 남북 정상회담을 차질없이 준비하고 성공적인 개최를 위해 '정상회담 추진위원회'와 '준비기획단'을 발족하기로 했습니다.
또한 '정상회담 자문단'을 두어 국민 여론과
다음주부터 남북 정상회담을 위한 준비접촉을 개시하고 체류 일정과 의전 경호문제 등을 협의하기로 했습니다.
이어 사전에 답사 성격의 선발대를 파견하고 우리 대표단 명단을 확정해 통보하기로 했습니다.
지금까지 청와대에서 mbn뉴스 임동수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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