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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명보험사들이 특색 있는 종신보험 상품을 잇달아 쏟아내며 치열한 경쟁을 벌이고 있다. 기존에 팔던 종신보험 시장이 포화상태로 접어들자 차별된 상품을 내놓으면서 인기몰이를 하는 것이다. 저금리 여파로 올라갔던 보험료를 대폭 낮춰 할인 경쟁에 동참한 보험사도 등장하고 있다.
24일 금융업계에 따르면 종신보험 시장이 본격 달아오른 시점은 신한생명이 '연금 미리 받을 수 있는 종신보험'을 내놓은 지난 4월로 거슬러 올라간다. 이 보험은 사망보험금을 담보로 연금을 살아 있을 때 받을 수 있는 혜택을 도입해 시장을 단숨에 장악했다. 곧이어 나온 교보생명의 '나를 담은 가족사랑 뉴 종신보험'도 인기몰이에 가세했다. 이 보험은 의료비와 생활비를 사망보험금 중 일부를 헐어 미리 받을 수 있게 한 것이 특징이다. 연이어 터진 '연금형 종신보험' 히트 랠리에 시장은 뜨겁게 반응했다. NH농협생명이 비슷한 혜택을 내건 '내맘같이NH유니버셜종신보험'을 내놨다. 한화생명은 '교육비 받는 변액통합종신보험'을 내놨다. 부모가 사망하면 사망보험금 절반을 받고, 자녀가 대학을 졸업할 때까지 매달 교육비를 받는 보험이다.
종신보험 보험료 인하 경쟁도 본격화한다. ING생명이 최근 내놓은 '용감한 오렌지 종신보험'이 신호탄을 쐈다. 이 보험은 보험을 1년 안에 해지하면 낸 보험료를 한 푼도 돌려주지 않을 만큼 해지환급금을 대폭 삭감했다. 여기서 아낀 비용으로 보험료를 대폭 깎아주는 구조다.
종신보험이 뜨겁게 달아오르는 것은 보험사에 밀어닥친 저금리 기조가 가장 큰 원인이다. 보험사가 연 5%로 금리를 굴리는 시대에는 사망보험금 1억원을 보장받기 위해 가입자가 3000만여 원만
[홍장원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