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신증권은 대규모 손실을 예고한 대우조선해양에 대해 실적 발표 후에도 주가가 추가 하락할 가능성이 높다고 예상했다.
전재천 대신증권 연구원은 27일 “대우조선해양은 빅배스(누적 손실을 회계장부에 반영)를 한 실적을 발표한 이후 주가가 약세를 보일 것”이라며 목표주가를 5100원으로 내렸다. 투자의견도 ‘시장수익률 하회’로 조정했다.
대우조선해양의 적정 주가는 부실처리 규모에 따라 달라질 것으로 보인다. 빅배스 규모를 2조5000억원으로 잡으면 7200원(목표 주가순자산비율 0.6배), 3조원일 경우 5600원, 3조5000억원이면 4000원으로 산출된다. 여기에 부채비율이 높아져 증자를 단행한다면 주가가 추가하락 할 것이라는 게 전 연구원의 분석이다.
전 연구원은 “3조원을 손실처리하고 1조원을 증자한다면
그는 이어 “증자 규모를 발표하거나 업황이 개선되는 시점, 혹은 충분히 주가가 떨어진 시점에 매수가 가능할 것”이라며 “10~11월 발표되는 회계 법인의 실사 결과도 지켜봐야한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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