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매도에 2040선이 붕괴되고 있다.
코스피는 27일 오전 11시 9분 현재 전 거래일 대비 7.02포인트(0.34%) 내린 2038.94를 기록하고 있다. 지수는 장중 2040선을 돌파하며 반등을 시도했지만 기관이 매도 행렬에 동참하면서 다시금 방향을 바꿔 하락하는 중이다.
국내 증시는 본격적인 기업 실적 발표 시즌에 돌입하면서 관망세가 짙다. 지난주까지 코스피 주요 124개 기업(시가총액 비중 78%) 중 34개 기업이 실적을 발표했지만 정유 등 일부 업종에 쏠림 현상이 나타나면서 ‘깜짝 실적’에 대한 기대감이 꺾인 상태다.
박석현 유진투자증권 연구원은 “올해 코스피 기업의 영업이익 전망이 하향조정되고 있다”며 “지난 24일에는 연중 최고치 대비 2.6% 줄어들었다”고 말했다.
개인은 347억원 순매수했지만 외국인과 기관은 340억원, 71억원씩 순매도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로는 전체 759억원 매도 우위다.
업종별로는 의약품이 4.08%, 증권이 3.21%씩 떨어지고 있으며 비금속광물도 2.29% 약세다. 음식료품은 2.02%, 전기가스업은 1.86% 떨어지고 있다. 운송장비는 2.53%, 기계는 1.61% 오르고 있다. 화학도 0.67% 상승세다.
시가총액 상위종목들의 흐름은 엇갈리고 있다. NAVER는 2.72%, LG화학은 1.92%, 한국전력은 1.77%씩 떨어지고 있다. 현대모비스는 5.46%, 기아차는 4.67%, 아모레퍼시픽은 3.43%씩 오르고 있다.
그외 LG생활건강은 기대 이상의 실적을 내놨다는 금융투자업계 평가에 13.48% 급등하고 있다. 두산인프라코어는 자회사의 사전 기업공개(Pre IPO)를 8월중 마무리하겠다고 공시하면서 14.57% 치솟았다.
유가증
코스닥 지수는 같은 시간 전 거래일 대비 16.53포인트(2.13%) 추락한 759.73을 기록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은 527억원, 404억원씩 순매도하고 있고 개인은 968억원 순매수하고 있다.
[매경닷컴 이가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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