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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에서는 지난 상반기 다소 뜸했던 재건축·재개발 단지에서 일반분양이 쏟아지고, 경기·인천 지역에서는 위례·동탄2·광교신도시 등 택지지구 물량이 풍성하다. 서울 송파구에서는 삼성물산, 현대건설, 현대산업개발이 가락동 가락시영을 재건축한 '헬리오시티(가칭)'가 10년여 만에 일반분양에 돌입한다.
강동구에서는 현대산업개발이 고덕4단지를 재건축한 '고덕2차 아이파크'가 일반분양된다. 성동구에서는 대림산업이 'e편한세상 신금호'(금호15구역)와 'e편한세상옥수'(옥수13구역)를 분양할 예정이다. 광교에서는 중흥토건이 '광교중흥S클래스'를 분양할 예정이다.
반면 지방은 청약 열풍 진원지였던 대구·경북 일대 분양이 숨 고르기 국면으로 돌입하면서 물량이 줄어들 전망이다.
이달(3만23가구)보다 50.3% 감소한 1만4931가구가 분양된다. 지역별로는 △충남(4453가구) △충북(2443가구) △경남(2435가구) △세종(2281가구) △대구(782가구) △제주(759가구) △경북(527) 순이다.
청약 시장은 상반기에 이어 호조세를 이어갈 것으로 보인다. 박합수 KB국민은행 명동스타PB센터 팀장은 "세입자가 분양시장에 적극 뛰어들고 있는 데다 하반기 유망 단지 물량이 많아서 청약 성적도 좋을 것"이라고 말했다. 하지만 분위기에 휩쓸려 '묻지마 청약'에 나서는 것은 금물이라
올해는 역대 최대인 40만가구 이상 분양될 것으로 예상돼 2~3년 후 공급 과잉을 염려하는 시각도 많다. 업계 관계자는 "건설사들이 밀어내기식으로 분양하는 경향도 있다"며 "입지 여건과 분양가 등을 신중히 따져보고 청약해야 한다"고 말했다.
[임영신 기자 / 신수현 기자][ⓒ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