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 들어 급등한 제약주들이 주가 조정 구간에 들어섰다는 분석이 나왔다.
SK증권은 28일 전날 제약주의 급락과 관련, 이제 일정기간 변동성 구간에 진입한 것으로 판단한다며 실적 호조 종목을 중심으로 방어적인 전략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하태기 SK증권 연구원은 “지난 24일 나스닥 바이오지수가 4.02% 하락하자 한국 의약품지수 역시 전날 5.2% 동반 급락했다”며 “제약주가 밸류에이션 부담으로 국내외 악재에 민감한 모습을 보이고 있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하 연구원은 “올해 상반기 국내 제약주는 신약부문과 해외진출 가능성 등이 재평가되며 급등했다”면서 “주가와 신약후보물질 가치, 실제 기업가치 사이의 괴리가 없는 지 확인하는 시기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즉, 그 동안 주가가 상승한 만큼 기대요인으로 꼽혔던 신약개발에서 임상이 제대로 되는지 여부와 실제 상업적 가치를 확인해야 한다는 지적이다.
하 연구원은 “이달 들어 의약품 지수가 큰 폭으로 떨어지는 것 역시 이 같은 확인 절차를 거치며 변동성을 확대하고 있다”며 “실적과
이어 “최근 신약후보물질을 보유한 제약사의 주가 급상승은 지나치게 낙관적인 가치평가 때문으로 보인다”며 “신약개발주 역시 확실한 상업적 가치가 있다고 판단하는 종목에 한정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매경닷컴 김잔디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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