다음달 세종시와 경기도 양주시, 부산광역시의 BRT(Bus Rapid Transit:간선급행버스) 인근 지역에 새 아파트가 대거 나올 쏟아진다. BRT는 중간 정체없이 외곽에서 도심 등으로 빠르게 이동할 수 있어서 최근 분양시장 핫 플레이스로 주목받고 있다.
실제로 지난 6월 세종 2-1생활권 P1구역에서 분양한 한신휴플러스·제일풍경채는 BRT노선과의 접근성을 앞세워 최고 90.46대 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2000가구 이상의 대단지지만 이미 주인을 다 찾았다.
이어 지난 10일 평택에서 모델하우스를 열고 분양에 나선 자이더익스프레스 역시 평택 지제역과 안성IC를 잇는 BRT 신설이 호재로 작용해 순위 내 청약을 마쳤다.
현재 추가로 BRT노선이 예정된 곳은 세종시, 양주신도시~노원역, 부산광역시 등이다.
주택업계 관계자는 “BRT 인근은 분양 뿐만 아니라 미분양 물량도 빠르게 소진되는 상황”이라며 “BRT노선을 추진하고 있는 지역도 늘고 있어 앞으로 BRT노선의 유무가 분양시장의 중요 요소 중 하나로 자리잡을 것”이라고 말했다.
세종시에서는 올해 말 BRT구간 전면 개통(23Km)을 앞둔 BRT 정류장과 인접한 3-1생활권 L3블록에서 새 아파트가 나온다. 세종시 우남퍼스트빌은 총 366가구 규모로 다음달 분양 예정이다. 전 가구가 중소형(전용 50~84㎡)으로 구성된다.
대림산업 역시 8월 중 e편한세상 양주신도시 분양에 나선다. 전용 74~84㎡ 761가구로 오는 2020년 개통 예정인
최근 BRT 도입을 확정한 부산에서도 신규 물량이 있다. 지난 6월 착공에 들어간 내성교차로~올림픽교차로 구간(7.4km, 2016년 완공예정) 인근인 낙민동 한화건설이 총 732가구 규모로 다음달 분양예정이다.
[매경닷컴 이미연 기자]
[ⓒ 매일경제 & mk.co.kr,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